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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브랜드 검색 시 인스타·스마트스토어 함께 띄우는 확실한 수정법

내 쇼핑몰이나 브랜드를 검색했는데, 정작 정성 들여 키워놓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마트스토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다면 꽤나 억울할 겁니다.

경쟁사들은 이름 밑에 유튜브부터 SNS 아이콘까지 깔끔하게 묶여서 브랜드 홈처럼 나오는데 말이죠. 해결책은 '연관채널(sameAs)' 구조화된 데이터 마크업입니다. 검색로봇에게 "이 채널들 전부 내 거니까 흩어놓지 말고 하나로 묶어줘"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공식적인 명함 파기 작업입니다.

대기업만 달아주는 훈장인 줄 알았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작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커피 맛은 기가 막힌데, 온라인 인지도가 늘 고질적인 문제였죠. 네이버에 브랜드명을 치면 딱 홈페이지 메인 링크 하나 덜렁 나옵니다. 휑하죠.

반면에 대형 프랜차이즈나 유명 쇼핑몰을 검색해 보면 이름 하단에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인스타그램 아이콘이 예쁘게 정렬되어 나옵니다. 지인은 그게 네이버에 엄청난 광고비를 내거나 대기업이라서 특별 대우를 받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솔직히 처음엔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근데 완전히 오해였습니다.

알고 보니 누구나 설정할 수 있는 열린 시스템이었습니다. 그저 내 사이트에 로봇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안내판'을 세워두지 않았을 뿐이었죠.

로봇의 언어로 흩어진 조각 모으기

네이버는 schema.org의 규칙을 따릅니다. 인물(Person)이나 조직(Organization)이라는 데이터 타입을 지정하고, sameAs라는 속성 안에 내 SNS 주소들을 차곡차곡 리스트업해주면 끝납니다. 이 작업 하나로 검색엔진은 뿔뿔이 흩어져 있던 채널들을 하나의 브랜드 클러스터로 인식하게 됩니다.

실전 적용: 숏코드와 HTML로 직접 심어보기

원리는 알겠는데, 그럼 이걸 내 사이트에 어떻게 집어넣느냐. 지인도 여기서 턱 막혔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직접 코드를 수정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하나씩 짚어줬습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오류가 적은 JSON-LD 형식을 사용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그냥 빈칸 채우기 게임입니다. 아래와 같은 형태의 텍스트를 메모장에 복사해 놓고 내 정보로 바꿔주기만 하면 됩니다.

"@context": "http://schema.org",

"@type": "Organization",

"name": "나만의 고유한 브랜드명",

"url": "https://www.mysite.com",

"sameAs": [

"https://www.instagram.com/my_insta",

"https://smartstore.naver.com/my_store"

]

· type 설정: 개인이면 Person, 회사나 브랜드면 Organization을 적습니다.

· sameAs 설정: 대괄호 안에 연동하고 싶은 인스타,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주소를 따옴표로 묶어 나열합니다. 주소 사이에는 반드시 쉼표를 찍어줘야 에러가 나지 않습니다.

플랫폼별 구체적인 삽입 위치

코드를 다 고쳤다면 이제 내 웹사이트의 뿌리, 즉 메인 루트 페이지에 심어줄 차례입니다.

워드프레스(WordPress)를 사용 중이라면 아주 간단합니다. 'Insert Headers and Footers' 같은 스니펫 플러그인을 설치하세요. 그리고 설정 메뉴로 들어가 Header 영역 빈칸에 스크립트 태그와 함께 위의 JSON 코드를 통째로 붙여넣고 저장하면 끝납니다. 참 쉽죠.

카페24나 아임웹 같은 쇼핑몰 빌더를 쓴다면 관리자 페이지의 'SEO 설정'이나 '검색엔진 최적화' 메뉴를 찾습니다. 보통 '공통 HEAD 설정'이라는 입력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관리자의 '스킨 편집' - 'HTML 편집' 메뉴로 들어가서 헤드 영역 최상단에 코드를 끼워 넣으면 작동합니다.

네이버의 차가운 경고장, 그리고 진짜 승부

코드를 꼼꼼하게 심고 나서 지인은 매일같이 네이버 검색결과 창만 새로고침했습니다. 며칠 뒤 어떻게 됐을까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네, 또 망한 거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싶어 가이드라인을 아주 꼼꼼히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거기에 뒤통수를 치는 차가운 문장이 하나 숨어 있더군요.

아무리 구조화된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마크업했더라도, 모든 사이트에 연관채널이 부착되지는 않습니다. 사이트명이 중의성 없이 고유해야 하고,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일 때만 검색결과에 노출됩니다.

단순히 코드를 넣었다고 해서 네이버가 100% 띄워주는 자판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코드는 그저 신청서일 뿐입니다. 지인의 브랜드명은 '블루빈'이었는데, 이건 전국에 수십 개의 카페가 쓰는 너무 흔한 상호였습니다. 중의성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수준이었죠.

지인은 근본적인 전략을 바꿨습니다. 웹사이트 타이틀 태그를 오직 자기 브랜드만 식별할 수 있는 고유한 조합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코드 세팅에만 매달리는 대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콘텐츠를 통해 실제 사람들을 자사몰로 유도하며 '진짜 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검색엔진에게 신뢰도를 증명해 나간 겁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까. 어느 날 아침 지인에게서 다급한 카톡이 왔습니다. 검색결과 창에 브랜드명과 함께 그토록 원하던 스마트스토어, 인스타그램 아이콘이 영롱하게 묶여서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동안의 체증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구조화된 데이터 마크업은 로봇과 대화하기 위한 완벽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 기술을 빛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내 브랜드만의 고유한 이름과 사람들이 진짜로 찾아오게 만드는 본질적인 신뢰도입니다. 검색로봇에게 내 채널들을 하나로 묶어 소개할 준비가 되셨나요. 지금 당장 관리자 페이지를 열고 브랜드 명함부터 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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